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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시원해!’ 가족을 속이고 홀로 수영하던 댕댕이

엘리엇은 이제 막 생후 8개월이 된 저먼 셰퍼드 허스키로 댕댕이계의 마이크 펠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물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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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아비가일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만약 엘리엇이 수영장을 발견한다면 수영장에 넣어줄 때까지 온종일 끙끙댈 거예요.”

아비가일 씨 가족은 매일같이 끙끙대는 녀석을 달래기 위해 수영장에 넣어주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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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평온한 휴식을 즐기던 아비가일 씨는 창문 밖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엘리엇을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오 세상에, 뭐야 쟤!”

엘리엇이 태연하게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더니 혼자 수영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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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음에도 매번 연기를 해오던 엘리엇이 이번에 아비가일 씨에게 딱 걸렸습니다! 하지만 아비가일 씨는 녀석을 위해 이 사실을 끝까지 모른 척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 탄로 나긴 했지만 말이죠.

“엘리엇이 함께 놀자고, 물에 넣어달라고 애교 부리는 게 좋아요. 그동안 속은 게 좀 억울하긴 하지만 나름 대견하네요.”

한편, 한 네티즌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요”라며 우려를 표하자, 아비가일 씨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엘리엇이 홀로 수영할 때는 눈을 떼지 않으며, 집에 사람이 없을 땐 녀석이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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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는 중국의 한 애견수영장에서 강아지가 수영을 치다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반려인은 자신의 개가 본능적으로 수영을 잘할 것이라고 믿으며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수영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것’과 ‘물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려견에게 억지로 수영을 시키거나 방치하는 행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글 전재환

사진 인스타그램 @elliot_shep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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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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