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요크셔주 리즈에서 한 남성이 강도로부터 반려견을 지키다 칼에 찔렸습니다.
애런 씨가 사랑하는 반려견 비니와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애런 씨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골목에서 나와 제 앞을 가로막더니 개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곤 ‘좋아. 알겠으니까 빌어먹을 네 강아지를 이리 넘겨’라며 저를 노려봤습니다.”
애런 씨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지나치려고 하자, 남성은 주먹으로 애런 씨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절 때리길래 저도 그놈을 때렸습니다. 강도는 도망갔고 그걸로 끝난 줄 알았어요.”
그는 옆구리가 욱신거렸지만, 그저 강도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생긴 타박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강도가 휘두른 건 주먹이 아니라 흉기였습니다.
“그냥 한 대 맞은 줄로만 알았는데, 옷이 찢어져 있고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애런 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해 옆구리를 꿰매야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누군가 저를 공격할 것만 같아 불안감이 듭니다. 4시 이후에는 모든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감옥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는 강도로부터 무사히 반려견 비니를 지킬 수 있었지만, 강도에게 공격을 당한 후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애런 씨는 경찰에게 자신을 공격한 남성은 20대 중반의 키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비니는 프렌치 불독 순종이에요. 시장에서는 프렌치 불독 순종이 2,500파운드(약 380만 원)에 거래된다고 하더군요. 아마 강도가 그걸 노린 것 같아요. 물론, 비니는 제게 2,500파운드 따위보다 훨씬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