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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료는 ‘3~11~9’, 고양이 사료는 ‘5~13~8’ 기억하자

사람은 태어나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진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 그래서 사료를 바꿔줘야 할 ‘골든 타임’이란 게 있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다 큰 성인에게 이유식을 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사람도 나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지듯 반려동물도 이유기, 성장기, 성년기, 노령기에 따라 그에 적합한 사료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 시기를 놓치면 과도한 에너지 공급으로 비만이 될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선 노령 질환을 더 심하게 겪을 수도 있어서다.

지난 2019년, 스페인 동물병원 컨설팅사 VMS(Veterinary Management Studies)가 5만4천마리 강아지 고양이를 분석해보니 8마리 중 1마리만 성장 단계에 잘 맞춘 사료를 먹이고 있었다는 데이터도 있다. 세상 어디를 막론하고 보호자들이 이 문제를 간과하기 쉽다는 얘기다.

아이 성장 속도나 성별, 품종, 성향,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사료를 바꿔줘야 할 정확한 시점이야  ‘케바케'(case by case)겠지만, 여기에도 일반적으로 통하는 공식이 있다.  

그래서 강아지는 3개월, 11개월, 9살이라는 세가지 생애 전환기가 중요하다. 고양이에겐 5개월, 13개월, 8살이 여기에 해당된다.

 ‘3개월’ 갓 모유를 뗀 유아에서 폭풍 성장기로 넘어가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막 태어난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미로부터 받은 모체이행항체에 의존한다. 특히 생후 4주부터는 모유로 받은 선천적 면역력이 줄어들고 자가 항체의 생성이 교차하는 ‘면역 공백기’. 이 시기가 12주까지 계속된다.

이 때는 면역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 비타민 E 또는 베타카로틴, 베타글루칸과 같은 영양소가 함유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이 시기를 지난 본격적인 성장기로 넘어가면, ‘퍼피’(puppy) 전용 사료를 통해 ▲고열량과 고단백의 식단과 함께 ▲튼튼한 뼈 성장을 위한 적정량의 칼슘과 인 ▲근육 발달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 E 또는 베타카로틴을 꾸준히 신경 써 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도 이 때다.

이를 고양이에 대입하면 생후 4개월까지는 이유기 ‘베이비 캣’,  5개월부터는 어린 고양이를 위한 ‘키튼’(kitten) 사료가 권장된다.

‘11개월’ 전후면 성장 끝… 이 때부턴 비만 예방할 영양 관리 시작 

성견이나 성묘에게 생후 1년 미만의 반려동물이 먹는 고열량 사료를 그대로 급여할 경우 쉽게 과체중에 빠져든다. 그렇기에 ‘어덜트’(adult) 전용 사료를 통한 적절한 열량 공급이 필수이다.

게다가 집안에서만 주로 키우는 경우엔 운동량까지 부족하다. 그래서 이 때는 소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나 양질의 단백질가 함유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소화율을 95%까지 끌어 올린 양질 단백질(Low Indigestible Protein)이라면 변 냄새와 양을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시기 고양이는 13개월부터 성묘로 보고 ‘어덜트’ 사료로의 전환이 권장된다.

‘9살’ 부턴 섬세한 노화 관리가 필요

노령기로 접어들면 에너지 소모도, 소화 기능도 떨어진다. 관절, 심장건강, 피부와 털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노화 신호도 나타난다. 

그래서 ‘시니어'(senior)에 접어든 강아지 고양이는 ▲ 산화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 떨어진 소화 기능을 고려한 고품질의 단백질 ▲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낮은 인 함량의 사료가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강아지는 ▲ 피부와 털 건강을 위한 미네랄 ▲ 변비 위험을 줄여주는 섬유질 ▲ 혈액 순환을 돕는 오메가 지방산 등이 더 필요하다.

한편, 로얄캐닌은 이런 포인트에 착안한 ‘성장 단계별 영양맞춤 사료’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21일까지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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