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13살 소년 브래든은 아버지에게 반려견을 입양하자고 졸랐지만, 아버지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안돼. 개를 키우는 건 남다른 책임감과 희생이 필요하단다.”
그 후 몇 주 동안 브래든은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를 졸랐고, 아버지는 그때마다 책임감과 바쁜 일정을 핑계로 거절해왔습니다.
그러다 브래든의 13번째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봐온 아버지가 브래든을 불렀습니다.
“브래든! 아빠 차에 들어있는 물건 좀 엄마에게 갖다 주겠니?”
그런데 브래든은 차 안을 들여다본 순간 양손으로 입을 막고 놀란 표정을 짓더니, 잠시 후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책임감을 이유로 그토록 단호하게 거절했던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죠.
아버지는 브랜든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습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잊지 말렴.”
브래든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름은 할머니 이름을 따 에이프릴 로즈이라고 지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브래든은 말 그대로 24시간 에이프릴 로즈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에이프릴 로즈와 인사를 나누고, 수업이 끝나면 곧장 달려와 뛰어놀곤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강조한 책임감을 실천하기 위해 대소변 훈련은 물론 뒤처리까지 직접 도맡아 하고 있죠.
아버지는 에이프릴 로즈를 처음 발견하고 기뻐하는 아들의 영상을 보며 마치 자신이 선물을 받은 것처럼 크게 미소 짓곤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해주지 못할 게 뭐가 있겠어요. 다만 동물을 키우는 것에는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브랜든을 사랑하는 만큼 올바르게 자라났으면 하거든요.”
생명에는 책임감이 따른다는 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