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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얼굴을 핥자 울음이 터진 남성

ㅣ 마음의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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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몇 년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호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강아지 입양을 권하더군요. 

‘너보다 연약한 존재를 사랑하다 보면 너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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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반려견 입양을 언제나 고려해 왔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친구가 입양을 권한 녀석의 이름은 알버트입니다.

오 이제 곧 알버트를 만날 시간이군요.

ㅣ 쏟아지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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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 녀석 첫 만남부터 거칠군요. 

오 그래그래. 나도 반갑단다. 간지러워. 으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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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나도 반가워. 반가워. 흑흑…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흐크윽. 흐읍.

ㅣ 그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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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버트. 너도 잘 잤니?

이거 보세요. 녀석이 저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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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제가 화장실에 갈 때도요. 알버트. 아빠 바지 올리게 잠깐 나와줄래.

오. 놀라지 마세요. 이건 시범을 보이는 것뿐이에요.

ㅣ 친구를 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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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알버트와 함께 친구를 사귀어볼 거예요.

음. 대형견들이 좀 많네. 알버트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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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호호! 알버트가 그레이트 댄을 바닥에 눕혔어요.

여러분. 저 녀석이 바로 제 아이입니다.

*그레이트 댄= 대형견 중의 대형견

ㅣ 승리의 전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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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는 집에 갈 때마다 나뭇가지를 물고 가요.

웃긴 건 더 큰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바꿔 간다는 거예요.

저 의기양양한 뒷모습 좀 보세요.

ㅣ 행복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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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알버트. 이건 또 무슨 자세니?

이상한 자세로 자는 알버트를 보며 웃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잠깐만. 나 지금 행복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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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몇 년간 이런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제서야 알버트와 만난 첫날, 제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깨달았어요.

오 이런 알버트. 넌 나의 소중한 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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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웃으면서 다시 말해도 될까.

반갑다. 알버트.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mien

틱톡/sineater_and_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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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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