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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필요해’ 삼남매의 막내가 된 아기 고양이

루마니아에 사는 소린 씨 커플은 집으로 들어오던 중 누군가 자신들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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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 고개를 숙여 차 아래를 내려다보자, 그곳에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커다란 눈망울을 껌벅거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의 얼굴을 본 소린 씨가 깜짝 놀라 외쳤습니다.

“어제 구조됐던 녀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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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날,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한 이웃 주민이 입양하겠다고 데려갔으나, 주민의 반려묘가 아기 고양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녀석을 다시 거리로 내놓은 것이었죠.

다시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본 못 본 체할 수 없었던 커플은 결국 녀석을 임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좋은 가정을 찾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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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겁에 잔뜩 질린 아기 고양이는 집에 데려오자마자 냉장고 뒤로 달려가 숨어버렸습니다. 어찌나 무서웠던지 무려 3일 동안 숨어있었죠!

그런데 배는 고팠던지 밥은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밥그릇은 항상 텅 비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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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린 씨 커플이 녀석에게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는 동안 커플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커플의 반려묘 애비쥬와 반려견 단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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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커플은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애비쥬와 단테를 발견했는데, 그 사이에는 아기 고양이가 편히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소린 씨 커플은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또 하나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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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은 아기 고양이에게 샥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샥스는 큰오빠 단테와 작은언니 애비쥬의 사랑을 받으며 점차 용감한 고양이로 자라났죠.

녀석을 끔찍이 사랑하는 작은언니에게도 작은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애비쥬도 버려진 길고양이 출신이에요. 그땐 단테가 녀석을 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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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애비쥬 역시 과거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샥스에게 내리사랑을 베푸는 것이었죠. 어느새 집고양이로 완벽 적응한 샥스가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쉿. 저것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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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작은언니 애비쥬가 다가와 샥스와 함께 바깥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듬직한 큰 오빠 단테가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말 보기 힘든 조합의 삼 남매죠. 지금 이 모습을, 이 광경을 오래도록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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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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