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가슴에 물이 가득 찼대요”… 흉수(Pleural Effusion)

【코코타임즈】

흉수(pleural effusion)는 폐 주위에 있는 공간에 액체가 차오르는 현상이다액체의 종류에 따라 수흉(hydrothorax), 유미흉(chylothorax), 혈흉(hemothorax), 농흉(pyothorax)로 나뉜다.

수흉(水胸) 또는 ‘물가슴증’은 가슴 속 흉강(폐와 심장 주위의 빈 공간)에 물이 차오르는 것. 유미흉(乳糜胸)은 ‘암죽가슴증’이라고도 하며 지방분이 풍부해 우윳빛을 띄는 림프액이 흉강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혈흉(血胸)은 ‘혈액가슴증’이라고도 하며 흉강 내에 피가 고여있는 상태를, 그리고 농흉(膿胸)은 ‘고름가슴증’이라서 흉강 내에 고름이 차있는 것을 말한다.

[증상]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모두 비슷하다. 체액이 폐에 압력을 가해 호흡이 힘들어진다. 기운이 없고 운동을 못하지만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인다. 호흡이 빠르고 가빠지며 기침이 나오기도 한다.

개는 평소에도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가 입으로 호흡하고 있으면 숨 쉬는 것이 힘들다는 뜻이다. 게다가 바로 눕지도 못한다.

잇몸이나 혀가 보라색 또는 파란색으로 질려 있다면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이때는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며 가는 길에 휴대용 산소통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면 좋다호흡 곤란이 계속되면 쇼크 상태가 오고, 기절하기도 한다.

강아지 흉수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원인]

수흉에서의 물은 주변 혈관에 압력이 높아서 삼출액이 과다하게 나오는 것일 수 있고, 삼출액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

대개는 심장, , 신장 질환이 수흉을 일으키는데, 가끔 영양 실조나 소화 흡수 문제가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미흉은 가슴 림프관이 손상되어서 림프액이 새어 나오는 것이다. 심장질환, 종양, 외상, 심장사상충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횡격막에 구멍이 있어서 복부 장기가 흉강 내로 탈출한 상태인 횡격막 헤르니아도 유미흉을 일으킨다. 폐의 일부가 꼬이는 폐엽염전도 원인이 된다. 특발성(원인 불명)인 경우도 많다.

혈흉은 외상, 림프종, 흉곽 또는 심장의 종양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또 농흉은 곰팡이, 세균, 또는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 루푸스 등의 면역 체계 이상, 폐렴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치료]

산소 공급을 하고 주삿바늘로 흉강에 찬 액체를 빼고 그 성상을 검사한다필요시 일시적으로 액체를 빼내는 관을 설치할 수 있다. 흉강에 있는 액체를 복강으로 보내는 흉막복막 분로(pleuroperitoneal shunt) 시술을 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식이조절을 할 수 있다.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다시 내원해서 검사받아야 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암이 발견된다면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세균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예후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좋지 않은 편이다. 드물게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예방]

특발성인 경우도 많고 종양 등의 원인도 있으니 예방하기가 어렵다심근증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심근증 진단을 받았다면 평소 호흡곤란이 있는지 관찰을 유심히 해야 한다.

심장사상충도 흉수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예방약을 챙겨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이 될 수 있는 감염증에 대한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부상으로 인한 흉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 등에 대해 조심하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증상체크(6) “숨쉬는 걸 힘들어해요”… 호흡곤란 바로가기

“피가 안 돌아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바로가기

“기침과 누런 가래가 나오면 꼭 의심해보세요”… 고양이 폐렴(Pneumonia) 바로가기

“계속 기침하면 의심해보세요”… 폐렴(Pneumonia) 바로가기

“기력이 없고 사료도 잘 안 먹는다면”… 고양이 악성 림프종(Lymphoma) 바로가기

“중년 이상 개들은 특히 조심”… 개 악성 림프종(Lymphoma) 바로가기

Copyright © 코코타임즈. 무단 복제나 배포 등을 금합니다.

비마이펫배너광고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