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com/bingume_hawk(이하) |
[노트펫] 새로 태어난 동생을 지켜주는 거대한 댕댕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호크’의 보호자 수지 씨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호크가 형아가 되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잠든 아기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호크의 모습이 담겼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예쁜 내 동생~” |
아기용 침대에서 꿀잠에 빠진 아기. 호크는 그런 아기의 모습을 옆에 놓인 침대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마치 동생을 돌보는 형 같은 듬직한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수지 씨는 “주위에서 ‘둘이 어찌 같이 키우려고 그러냐’,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수없이 들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다행히 호크가 아가를 거부하는 모습은 안 보이네요. 저는 꿋꿋하게 예쁘게 함께 살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내 동생 꿀잠자게 형아가 지켜줄개!”(Feat.24시간철통보호중~) |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오히려 아기 때부터 키워야 적응도 빠르대요. 남 신경 쓰지 마시고 둘 다 잘 키우세요 화이팅!”, “호크 동생도 만들어주시고 책임감 있게 호크 지키신 모습 멋지세요”, “이 조합 너무 사랑스럽다”며 훈훈한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 사진은 출산 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끝내고 아가랑 처음 집에 왔을 때의 모습”이라는 수지 씨.
(※브로콜리 아님 주의)”나란 개린이…… 자꾸 손이 가는 뒤통수가 매력 포인트지” |
“사진 속 호크의 목에 둘려져 있는 게 아가 옷”이라며 “출산 전 아기와 개를 함께 기르는 데 필요한 공부를 남편과 함께해둔 터라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오기 전 아가가 입고 있던 옷의 냄새를 맡게 하고, 목에 걸어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를 처음 만난 호크는 아가의 냄새를 맡더니 얼굴이고 머리고 뽀뽀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엄마…… 아가가 우는데 여기서 뭐 하는 거에오?” |
그렇게 호크와 아가의 첫 만남은 성공적이었다고.
이후 호크는 잠든 아가의 곁을 지켜주다 아가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내면 빤히 쳐다봤단다.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온 수지 씨는 아가가 칭얼대자 반응을 보이는 호크의 모습이 예뻐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는데.
육아에 지쳐(?) 쓰러진 댕댕이. |
수지 씨는 “언젠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사랑하는 반려견과 내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었는데, 현실로 다가오자 감동받아 마음이 뭉클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내가 평생 네 편이 되어줄개!” |
호크는 4살로 추정되는 수컷 스탠다드 푸들로, 다른 강아지 친구와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순하고 착한 성격이다.
지금은 수지 씨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살고 있지만, 사실 호크는 과거 다리가 부러진 채 치료도 받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지냈던 유기견이었다는데.
“내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bingume_hawk(클릭)을 방문하시개!” |
“호크가 우리 가족이 되기 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차가운 보호소 안에서 혼자 무슨 생각을 했었을지를 생각하면 부족하지만 우리가 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며 많이 사랑해주고 싶다”는 수지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우리를 엄마아빠로 받아주고, 가족이라고 생각해주는 게 보여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네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평생 아가랑 엄마랑 아빠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호크야!”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겸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