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집사는 고양이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바닥에 엎드려 눈높이를 맞췄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냥이들의 차가운 무관심이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은 퇴근 후 냥이들의 마중을 기대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1살 된 고양이 ‘시피’와 4개월 차 고양이 ‘오코메’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최근 집사는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왔다. 냥이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던 그는 바닥에 엎드려 녀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그가 기대했던 것은 시피와 오코메가 얼굴에 몸을 비비며 위로 해주는 것이었는데 상황은 집사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집사를 향해 다가오던 두 냥이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 모습이 마치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 같다.
냥이들의 매정한 지나침에 당황한 집사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사는 이 황당한 상황을 촬영해 ‘저기.. 집사가 일을 마치고 퇴근을 했는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애들이 장난친 거겠죠”, “집사의 삶이란 게 원래 이런 겁니다. 귀여우니까 봐주세요”, “둘 다 그냥 지나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집사 상처받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위로했다.
그는 “이렇게 지나친 것은 처음이다”며 “원래는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면 얼굴에 몸을 비비며 반겨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무엇을 향해 걸어간 건지 모르겠다”며 “처음에는 ‘어라?’ 싶었다가 다음에는 ‘혹시 둘이 짰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