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일하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서 노려보는 고양이 카카(왼쪽). 집사는 손쉽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오른쪽) |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고양이와 개의 재롱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한 집사가 재택근무를 방해하는 고양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공유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고 온라인 영자 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널부러진 고양이 카카. |
일본 프로듀서 겸 DJ 코모리는 브리티시 쇼트헤어 고양이 ‘카카’의 방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창작의 고통에 고양이의 방해가 더해지니, 일의 속도가 무한정 처졌다.
카카는 낮잠을 잤지만, 집사는 카카가 귀여워서 일에 집중할 수 없다. |
그가 컴퓨터 앞에 앉으면, 카카는 쪼르르 올라와서 모니터 앞에 드러누워서 관심을 요구했다. 집사가 외면하고 일에 집중하면, 모니터 앞에 앉아서 정색하고 노려봤다.
그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재택근무 해결책 동영상은 22일 현재 조회수 44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고양이 방해로 재택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책상에 합리적인 크기의 상자를 준비하면 해결됩니다.”라고 적었다.
ねこに邪魔されてテレワークに困っているという方は、デスクに手頃な大きさの収納ボックスをご用意いただければ解決致します pic.twitter.com/A60MSSBKgQ
— DJ KOMORI / オンラインDJスクールMIXFUN! (@djkomori) May 12, 2020
영상에서 집사가 책상 위에 하얀 플라스틱 바구니를 놓자, 카카는 냄새를 맡더니 조심스럽게 바구니 안으로 들어간다. 카카가 편안하게 앉자, 집사는 그 바구니를 모니터 옆으로 밀고 일에 집중한다.
집사와 고양이 사이에 평화가 찾아왔다. |
상자와 바구니를 사랑하는 고양이의 약점을 파고든 해결책이었다. 카카는 집사 옆에서 꿀잠을 잘 수 있고, 집사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둘 다 윈-윈이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 상자에 들어간 고양이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32만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눌렀다. 카카의 집사는 “많은 분들이 효과적이라고 하셔서 기쁘다”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그는 집사의 일을 방해하는 카카의 일상 유튜브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