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몽공작소
천사모래 캣츠몽 에피소드 4
3세대 프리미엄 고양이 벤토모래의 무더기 출현은
출혈경쟁, 무한경쟁, 과당경쟁의 시작
업종, 업계불문 고양이모래 브랜드 출시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2005~2016 시기에 출시한 1세대 프리미엄 벤토나이트 고양이모래는 대부분…미국 와이오밍산 벤토나이트 오리지널 원료 위주였고 활성탄, 황토볼, 제올라이트 등을 첨가한 모래는 많지 않았다. 어렵게 시작해서 오랜 노력끝에 나름 성공한? 자수성가형 회사들이고, 시작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온 회사는 거의 없다.
2017~2020 시기에 출시한 2세대 프리미엄 벤토나이트 고양이모래는 타업계 출신들이 들어와 론칭한 브랜드가 많다. 자금과 인력을 투자해 주는 든든한 모기업의 지원하에 나온 제품들도 많다. 고양이가 연예오락 프로나, 광고의 트렌드가 되고, 고양이 집사도 늘면서 별별 업종에서 다 고양이용품 시장에 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브랜드가 봇물 터지듯 나오기 시작했고, 다양한 기법의 마케팅과 광고, 이벤트, 프로모션, 캠페인 등이 도입되면서 고양이모래 시장도 모든 게 달라졌다.
★ 캣츠몽1220 스탠다드와 캣츠몽2030마일드 제품 사진
제품이 세련되졌고, 다양하게 차별화되었으며, 지금까지 몰랐던 또는 안쓰던 광고홍보마케팅이 전개되면서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롭던 시장이 이 전쟁터로 바뀌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고가의 제품도 많아졌다. 그 덕에 소비자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 제품을 보는 안목도 높아졌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광고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었다.
2021년 이후 출시된 벤토나이트 고양이모래 브랜드는 3세대 브랜드로 구분한다. 타 업종, 업계의 작은 기업들까지 고양이모래를 출시하기 시작한 해고, 타 업계의 개인사업자들까지 합세해서 고양이모래를 출시했다. 고양이용품을 유통하던 벤더사들까지 우추죽순 자사 브랜드를 출시했다.
기성 브랜드는 그들대로 수성하기 바빴고, 신생 브랜드는 제품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들이 밀었다. 광고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졌고, 혼탁해졌다. 지금껏 나름 지켜오던 공정의 불문율이 무너졌다. 제품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100원딜, 1000원딜 제품이 나오고, 반값 행사에 수많은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온라인과 SNS을 달궜다.
광고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가격은 다양화, 품질은 평준화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나 특정 브랜드 쏠림현상
시장은 점점 약육강식, 무한경쟁, 과당경쟁,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제 미국 브랜드는 에버크린 외에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제품의 흥망성쇠 주기도 빨라졌다. 자금력이 있는 회사는 버티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몇 달 가지 못해 흐지부지 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너나 할 것 없이 덤핑공세를 펼치니 광보홍보비는 늘고, 매출은 정체되거나 상승율이 둔화되어 수익율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시장의 규모에 비해 브랜드가 너무 많아 졌다. 네이버 파워링크에 새로 올라온 모래만 해도….1세대 회사의 신제품부터 신생회사의 신생제품까지 너무 다양하다. 캣츠몽1220, 캣츠몽2030, 코스믹캣, 단단모래, ㅁㅊ모래, 묘한매력, 샌드넘버제로, 코코젤리, 바른모래, 포린원…등등등 일일이 나열이 힘들 정도다.
코스믹캣(좌) 단단모래(우)
ㅁㅊ모래(좌) 묘한매력(우)
거기다가 벤토나이트 고양이모래 시장 자체가 줄고 있다. 카사바 모래 시장이 예전에 비해 부쩍 커지면서 벤토와 두부모래 시장을 잠식, 전에는 벤토와 두부시장이 80~90% 였고 나머지 실리카겔, 펠릿, 옥수수. 홍화씨, 유니참, 카사바 등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벤토와 두부, 카사바 시장이 시장을 3분하고 있는 형세다. 이에 뒤질세라 기성 브랜드들이 또 줄줄이 카사바 모래를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수는 ‘엄청’ 늘고, 판촉전은 ‘열라’ 각박해지고, 가격대도 ‘무지’ 다양화되었는데…그러면 품질 수준은 어떨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