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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눈으로 살펴본 거미의 경이로운 매력

8년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Katarzyna Załużna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푹 빠진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매우 섬세하고 때론 거칠게 달려드는 것도 녀석들의 매력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인간은 무섭다는 이유로 녀석을 싫어합니다.

바로 거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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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이 거미에게 푹 빠진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편견 없이 다양한 것들을 촬영해보려고 노력해요. 거미는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혐오하는 존재지만, 거미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아름다운 생명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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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작가 앞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숲에서 작은 거미 한 마리와 마주친 것이죠. 

그러나 녀석은 나뭇잎 밑에 숨어 나오지 않았고, 그녀는 거미를 유인하기 위해 거미줄 위에 물 한 방울을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사진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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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을 먹이로 착각한 거미가 본능적으로 뛰쳐나왔고, 작가는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물방울이 거미줄에 펼쳐지고 나서야 거미줄이 그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아름다운 집을 지은 집주인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숨겨져 있던 비밀이 마법에 의해 펼쳐진 듯한 경이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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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진에 물이 묻어 있는 이유입니다. 물은 거미를 불러내는 동시에 숨겨져 있던 거미줄의 매력을 눈에 보이게 하는 마법의 가루 같은 셈이죠.

그때부터 작가는 거미줄만 봐도 콩닥콩닥 설렙니다. 물을 떨어트리면 어떤 녀석이 나올지, 또 셔터를 누르면 어떤 아름다움이 렌즈에 담길지 작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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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진작가 Katarzyna Załużna 씨는 작은 피조물의 아름다움을 사람들과 알리기 위해 자신의 작품을 인스타그램과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에 공유했습니다.

“모든 생물은 신의 피조물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담긴 고유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시야에서 벗어나 신이 주신 매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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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바라보고 한참을 고민하는 거예요. 사진으로 남긴다면 몇 날 며칠을 계속 고민하다 해답을 발견할 수 있죠. 그게 사진의 매력이에요. 그리고 제가 발견한 거미의 매력이죠.”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katarzyna_zaluzna_fotografia/

페이스북/katarzynazaluznafot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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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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