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한 가족이 숲속에 캠핑을 갔다가 예상치 못한 작은 손님을 맞닥트렸습니다.
숲속을 홀로 돌아다니던 아기 고양이 리자입니다!
가족은 근처에 엄마 고양이가 있나 싶어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엄마 고양이도 형제로 보이는 다른 아기 고양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길 잃은 아기 고양이는 숲이 떠나가라 서럽게 울어댔습니다.
“묘오-”
다음 날이 되어도 엄마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숲에서 아기 고양이가 홀로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가족은 아기 고양이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들어 올려 차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리사는 한순간에 집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리사의 보호자가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이야기입니다.
“리사는 생후 3주밖에 안 된 작은 고양이였어요. 그런 어린애가 먹을 것도 없고, 포식자가 넘치는 숲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데려왔죠!”
보호자는 리사를 곧장 동물병원에 데려갔으나 아무리 꼼꼼하게 검사를 해도 아픈 곳 하나 없는 건강한 고양이였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한순간에 안락한 실내로 옮겨졌지만, 리사는 겁먹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지켜보는 새 가족이 생겼으니까 말이죠!
2년이 지난 지금, 리사는 어떻게 자랐을까요?
“리사가 제 헤드폰을 박살 냈어요. 벌써 3번째예요. 비싼 건데…”
보호자가 엎드려 두 발을 휘두르고 있는 리사의 현재 모습을 공개하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노래를 못 듣게 된 대가로 리사가 골골송을 불러줄 거예요. 그렇지 리사?”
보호자는 자신에게 리사보다 소중한 것은 그 무엇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사가 헤드폰을 망가트려서 화가 나냐고요? 녀석이 지금까지 망가트린 모든 물건을 합쳐도 리사보다 소중하진 않아요.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망가트리더라도 말이죠. 리사는 제 가족이니까요. 소중한 것이란 그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