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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왜 자꾸 발바닥을 핥고 물까?

하루 온 종일 무아지경으로 발가락과 발바닥을 물고 빠는 강아지, 어떻게 고쳐줄 수 있을까?

 

 

 

그 때 뿐인 약물 치료, 원인 파악 필요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발바닥이나 발가락을 핥고 빠는 강아지에게 하지 말라고 큰 소리로 제지하거나, 넥칼라를 씌워서 물리적으로 핥지 못하게 하는 정도에서 개선의 노력을 하지만, 대개 잘 해결되지 않는다. 고민 끝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지만, 수의사의 처방에 의해 받게 되는 내복약이나 외용제를 사용해도 그 때 뿐이거나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다.

 

 

 

발바닥을 핥고 무는 이유 5

 

 

발 부위의 감염

 

발가락 사이나 발가락의 피부, 발톱, 발톱이 나오는 부위 등의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감염의 원인체는 세균이나 곰팡이, 외부기생충이 해당된다. 감염성의 피부염이 발생하면 부위 상관없이 소양감을 유발한다. 소양감이 유발되면 반려동물은 정신없이 물고 빨기를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감염과 감염자체의 심화가 유발된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사람의 발가락 무좀이 잘 회복되지 않고 재발이 높은 것처럼 감염에 의한 문제라면 상황에 따라 장기간의 치료나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요구된다. 감염에 의해 상처가 생겼거나 상처가 원발적으로 나타난 경우 일정 기간 야외 산책을 자제하거나 산책시에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것을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발의 창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친 바닥을 걷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소염제류를 포함한 내복약 복용이나 약물이 포함된 샴푸, 스프레이, 연고와 같은 외용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음식물, 아토피 알러지

 

음식이나 아토피에 의한 소양감으로도 핥고 무는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닌 알러지를 유발하는 외부 항원에 의해 소양감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 경우 발바닥, 발가락에만 소양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안면부, 항문 주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소양감이 발생되는 부위가 다양할 수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특정 음식물에 의한 알러지라면 음식물의 종류를 조절하는 방식만으로도 증상의 개선이 클 수 있다. 집먼지나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비율이 높은 아토피 알러지의 경우 집먼지나 집먼지 진드기가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생활환경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용하는 옷이나, 방석, 침대, 쿠션 등을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바짝 말리고, 잘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큰 개선이 없다면 다양한 약물 사용을 통해 증상에 대한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경구제나 주사제, 외용제 등이 모두 있으니 담당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 선택이 요구된다.

 

 

심리적 문제

 

불안과 초조함이 유발하는 강박행동일 수 있다.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개도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바닥을 핥고 물고 뜯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너무 장시간 혼자 집에 있는 경우 넘치는 시간에 심심한 나머지, 무한정 발바닥을 핥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원인에 의해서 발을 핥기 시작해도, 결국 첫 번째 원인에 해당하는 감염성의 문제로 원인이 확장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심리적인 원인이라도 지속된 기간과 현재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가장 쉽고 빠른 해결책은 보호자와의 산책이다. 충분한 시간과 횟수의 산책은 강아지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다.

 

 

 

 

발바닥, 발가락에 박힌 이물

 

산책을 하다 보면 관찰하기 어려운 작은 풀씨나 유리조각, 나무조각 등이 발바닥, 발가락 부위에 박히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한 통증, 불편함이 반복적으로 발바닥, 발가락을 핥게 하고 부종과 충혈, 심하면 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증상 발생 초기 발톱이 나오는 부위나 발바닥의 패드 주변으로 이물이 박혀 있지 않은 지 평소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가락 뼈 손상 

 

발목관절 아래로 발가락 뼈의 손상과 그 뼈들이 이루는 관절부위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관절부위의 염좌도 발생될 수 있고, 발가락 뼈의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주 잘라주지 못해 정상에 비해 과도하게 자라난 발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과도하게 자란 발톱이 부러지거나, 과도하게 자란 며느리 발톱이 피부를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하면 반려동물이 발가락, 발바닥을 핥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보행에서 먼저 문제가 확인될 수 있으므로 평소 걷는 행동에도 이상이 있지 않은 지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이나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종양 등이 고려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소양감, 통증, 불편함이 발바닥과 발가락을 핥게 하고,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기적인 관찰과 세정, 세정 후 털을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발톱 길이에 대한 관리와 발가락 사이 털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발바닥, 발가락 부위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기획 임소연  노현우

 

 *노현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후 임상수의학대학원에서 외과/안과, 치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과, 치과 전문 수의사로 블로그(blog.naver.com/pablo301)를 통해 여러 진료, 수술 사례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보호소에서 입양한 믿음직하고 얌전한 강아지 ‘미남이’를 키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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