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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호더 집에서 탈출한 강아지, 철이

*본 기사의 내용은 ‘샤론언니 님’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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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소리가 유독 끊이질 않는 한 집이 있습니다. 그곳은 한 할머니의 집으로 몇 마리인지 짐작도 안 되는 수십 마리의 개를 키우는 곳입니다.

할머니는 애니멀 호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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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사랑한다던 할머니는 거리의 유기견들을 하나둘 자택으로 거두어들이셨지만, 말씀과 달리 어떠한 보살핌이나 책임도 뒤따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밥과 물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아이들은 깡말랐고, 몸이 간지러운 듯 온몸을 긁는 아이들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산책이나 기본적인 관리 등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소장님과 구조대가 나섰지만, 개에 대한 할머니의 집착이 워낙 강해 아이들을 구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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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장님은 “국내에도 애니멀 호더 방지법이 있지만 정작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 실효성이 전혀 없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애니멀 호더 방지법은 상해나 질병 등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명확한 학대의 증거가 있어야 구조가 가능했으며, 밥과 물을 굶겼다는 정황이나 더러운 아이들의 상태만으로는 법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무런 관리 없이 개들을 방 안에 가두어 구조대를 애타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구조대는 고집스러운 할머니와의 오랜 실랑이 끝에 피부병을 앓고 있는 갈색 푸들 ‘철이’만을 간신히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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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에서 바글바글 거리는 곳에서 힘들게 탈출할 철이는 곧장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고, 걱정과 달리 약간의 탈수 증상과 피부병 증상만을 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로부터 밥과 물 한 번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눈길 한 번 받지 못했던 철이는 봉사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건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목욕과 미용을 통해 완벽한 곡선을 자랑하는 동그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철이는 마치 잡지에 나오는 모델견 같은 아우라를 뽐내며 사람들을 감탄시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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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척 좋아해 발라당 엎드려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별명이 ‘간장치킨’이라 불린다는 철이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좋은 보호자를 만나지 못한 채 3년째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과 어떤 문제도 없이 금방 잘 어울려 지내며, 사람의 손길을 받을 때마다 눈을 감고 스킨십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가정집에서 오래 지낸 아이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당장 입양을 가더라도 별문제 없이 잘 적응할 거라는 철이! 철이의 입양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담당자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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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정보

이름: 철이

나이: 7살

성별: 남

특이사항: 가벼운 피부병(가려우면 살짝 긁는 정도)

입양조건 

-입양신청서 작성

-책임비 15만 원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카페 ‘유기동물사랑나누기(유사랑)’에 입양후기 작성

*책임비는 다른 강아지들의 중성화수술 비용과 보호소 운영비로 사용 예정

입양문의 

담당자: 유기동물사랑나누기(유사랑)

전화: 010-9155-3088

010-3398-2467

이제원 기자  ggori_story@naver.com

ⓒ 꼬리스토리


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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