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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들켰네' 간식 훔치다 걸리자 내팽개치는 댕댕이

최근 트래시 씨가 부엌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등 뒤에서 “자박자박” 하는 발걸음 소리와 함께 수상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부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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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만 오면 손버릇이 나빠지는 악당. 루크입니다.

보통은 트래시 씨가 잠든 밤이나 부엌에 아무도 없을 때를 골라 범행을 실행하지만, 녀석은 점점 대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에 트래시 씨가 있는데도 선반 위의 간식을 노린 것이죠.

“제가 입구를 등지고 있어서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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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래시 씨는 루크의 얄미운 발톱 소리를 듣는 순간 녀석의 계획을 단번에 눈치챘고, 차분하게 카메라를 꺼내 범죄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루크는 자신의 범행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선반 위에 올려진 락앤락 통을 향해 앞발을 뻗었습니다. 그리곤 통을 입 앞까지 끌어당긴 후, 입으로 가볍게 물고 바닥에 착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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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트래시 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잠시 고민하던 루크는 큰 결심을 합니다. 훔친 락앤락 통을 입에 문 채 그대로 뒤돌아선 것이죠.

“너 뭐해???”

트래시 씨가 어이없다는 듯 외치자 녀석은 그제야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바닥에 통을 떨어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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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시 씨가 증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뻔뻔한 도둑의 만행을 고발했는데요. 놀랍게도 네티즌들은 “루크에게 밥 좀 주세요” “불쌍한 루크”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뜻밖의 동정 여론으로 흐른 것이었죠.

그러자 트래시 씨가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방금. 녀석은 방금 밥을 먹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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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안 먹었는데요? 증거 있음?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lukethegolden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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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2

작성자: 꼬리스토리

매일매일 귀엽고 감동적인 동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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