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아빠의 양말에 아주 많이 혼란스러운 고양이

한 소녀가 트위터에 몇 장의 사진을 올리며 아빠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그녀의 아빠가 기괴한 양말을 신고 인증샷을 보낸 것인데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아빠 때문에 우리 집 고양이가 트라우마에 걸렸어요.’

batch_01.jpg

며칠 전, 스마트폰 앱으로 쇼핑을 하던 아빠가 혼자 깔깔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던 적이 있습니다. 딸은 그때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아마 그때 이 괴상한 양말을 샀을 거라 말합니다.

‘누가 우리 아빠 폰에 깔린 쇼핑 앱 좀 삭제해 주세요.’

batch_02.jpg

아빠는 그때부터 고양이 양말을 신고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가족의 반려묘는 자신의 발과 똑같이 생긴 아빠의 발을 볼 때마다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주먹만 해진 저 불쌍한 두 눈 좀 보세요.’

batch_03.jpg

하지만 아빠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아빠가 주변을 지나갈 때마다 뒤꿈치를 부여잡고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고, 아빠는 ‘왓?’을 외치며 녀석이 깨문 부위를 문지르곤 하셨는데요.

아빠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빠 자신의 소중한 뒤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한 것이며, 그동안 당한 복수를 하는 것뿐입니다. 비록 살짝 즐기시는 것 같지만요.

batch_04-2.jpg

아빠의 기괴한 양말에 대한 딸이 불평은 트위터에서 40만 개의 좋아요를 얻고, 8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단숨에 인기 게시물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빠의 이유 있는 복수’ ‘정당방위입니다’ ‘너무 웃겨서 우는 중’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사람들이 아빠의 편을 들자 딸이 한 장의 사진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batch_05.jpg

‘우리 아빠의 이상한 짓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이건 고양이 말도 들어봐야 돼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트위터/bythefuckingwa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마이펫배너광고

작성자: 꼬리스토리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