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씨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을 진저(ginger, 주황색 머리)라고 부르는 광팬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에드 시런과 닮은 고양이 퍼디낸드가 있습니다!
2018년 10월, 티파니 씨는 에드 시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시카고로 향했습니다.
몇 시간 일찍 도착한 그녀는 거리를 돌아다니다 한 고양이 보호소를 우연히 발견했고, 고양이를 좋아해 잠깐 구경할 겸 보호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똥꼬발랄한 아기 고양이가 우글거리는 공간을 지나, 노령묘가 모여있는 캣룸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게이른 고양이들은 티파니 씨가 방안에 들어오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고개를 들어 티파니 씨를 확인하고 다시 누워 빈둥거렸습니다. 딱 한 마리만 빼고 말이죠!
모두가 누워있을 때, 주황색(ginger) 고양이 한 마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티파니 씨에게 사뿐사뿐 걸어왔습니다. 그리곤 그녀의 다리에 몸을 문지르며 환영인사를 건넸죠. 바로 퍼디낸드입니다!
티파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분명 처음 보는 녀석이었지만 이상하게 어디선가 많이 본 듯 낯설지 않은 고양이였어요.”
티파니 씨는 보호소에서 퍼디낸드와 한참을 놀다 에드 시런의 콘서트장으로 이동했고, 무대 위에 등장한 에드 시런을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퍼디낸드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바로! 무대 위에 있는 에드 시런과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에드 시런의 콘서트에 있는 내내 퍼디낸드가 떠올랐습니다. 몸은 에드 시런의 콘서트장에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퍼디낸드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티파니 씨는 곧장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 보호소를 나선 그녀의 품에는 퍼디낸드가 안겨있었습니다!
“저를 친절하게 맞이해준 진저 고양이(주황색 고양이)를 입양할 수밖에 없었어요. 운명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약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 퍼디낸드는 티파니 씨 가족들에게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팬들에게 받는 사랑만큼 애정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생활 하고 있습니다.
티파니 씨는 그녀의 딸이 퍼디낸드를 껴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최고 인기 스타인 퍼디낸드는 제가 만난 진저 중 가장 매력적인 음색을 가졌어요. 에드 시런보다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