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ETR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마을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던 고양이가 검거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장갑부터 속바지까지 물건을 훔치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맨체스터에 사는 54세의 제인 데너리가 처음 그녀의 집 문 앞에서 장갑 한 켤레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그 이후 매일 다른 장갑이 집으로 배달됐으며, 장갑과 함께 옷, 페인트 붓, 심지어 속바지까지 집 앞에 놓여있었다.
제인이 범인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고양이 ‘벨라(Bella)’가 밤중에 이웃집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집으로 가져오고 있던 것이었다.
벨라의 주인 ‘제인 데너리’ |
사실 벨라의 이런 습관은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고.
지난 4년 동안 벨라는 외과용 장갑부터 시작하여 이웃의 장갑을 꾸준히 ‘훔쳐’ 왔단다.
제인은 “벨라가 장갑을 훔쳐 올 때마다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도 잃어버린 장갑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나는 거대한 장갑 가방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는 약 50여 개가 넘는 장갑이 들어있는데, 그들 중 일부는 새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