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커다란 솜뭉치, 사모예드
1. 웃는 얼굴의 착한 강아지, 사모예드
하얗고 풍성한 털을 가진 사모예드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또, 주둥이가 약간 뭉툭한 편이라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미소천사 사모예드(Smiling Samm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모예드의 성격 또한 외모처럼 포근하고 친절한데요. 특히, 사람을 좋아하며 무척 다정하고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와도 잘 지낸답니다.
다만, 사모예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외로움도 잘 타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자칫하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 사모예드는 키(체고) 53~57cm, 체중은 15~29kg 정도의 중대형견이에요.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큰 편이에요. 또, 털이 아주 풍성하기 때문에 덩치가 더 커 보인답니다.
- 사모예드는 스피츠 그룹 견종 중 하나입니다. 늑대와 DNA가 가장 가까운 견종들은 스피츠 그룹이라고 불러요. 그 특징으로는 쫑긋한 귀, 말려올라간 꼬리, 아몬드 모양의 눈, 이중모 등이 있답니다.
- 사모예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경계심도 없는 걸로 유명해요. 그래서 낯선 사람과도 빠르게 친해진답니다.
2. 사모예드의 유래
사모예드는 러시아의 ‘사모예드’ 족이 키웠던 견종이에요. 사모예드는 썰매를 끌거나 가축을 모는 걸 돕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하던 사역견이었습니다.
20세기 초, 영국의 탐험가에 의해 사모예드가 서구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그 후, 덴마크의 알렉산드리아 여왕이 사모예드의 매력에 푹 빠져 이 견종을 알리는데 앞장섰다고 합니다.
- 사모예드는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도 했어요. 아직까지 이런 사냥 본능이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산책 시 고양이, 다람쥐 등의 작은 동물이 지나간다면 쫓아가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 시 하네스를 손에서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3. 사모예드의 특징
앞서 설명했듯 사모예드는 과거에 다양한 일을 하던 사역견이었어요. 썰매를 끄는 일과 같이 거친 일도 했기 때문에 튼튼하고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힘도 세답니다. 특히, 다리가 매우 튼튼해요.
건장한 몸과 넘치는 힘에서 알 수 있듯 사모예드는 높은 활동량을 자랑하는데요. 매일 2시간 이상의 산책과 놀이를 통해 운동량을 채워줘야 합니다.
또한, 사모예드는 극지에서 살았던 견종답게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털이 길기 때문에 추위에는 강한 반면 더위에 매우 약한 편입니다. 이중모인 만큼 1년 내내 엄청난 양의 털이 빠지기 때문에 잦은 빗질을 통한 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사모예드는 1년 내내 털이 많이 빠지는데, 특히 털갈이 시기에는 더 많은 양의 털이 빠져요. 이 시기에는 매일 빗질을 해주는 게 좋답니다. 또, 목욕을 통해 죽은 털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 사모예드는 더위를 많이 타는 만큼, 여름철에는 활동에 주의가 필요해요. 자칫하면 열사병에 걸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온도를 덥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하며, 한낮에 산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해가 떨어진 저녁이나 기온이 올라가기 전인 이른 아침에 산책을 시켜주는 게 좋아요.
4. 사모예드를 괴롭히는 질병
사모예드의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사모예드 유전성 사구체 병증’이라 불리는 신장질환이 있습니다. 이는 사모예드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유전병으로, 평소 식단을 통해 신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모예드는 녹내장이나 점진적 망막 위축과 같은 안구 질환과, 대동맥 협착증과 같은 심장질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형견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고관절 이형성증에거 취약한 편이니 관절 건강에 평소 신경 쓰는 게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