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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회사 화재..유기농 펫푸드 수급 차질 우려


지난 25일 오후 오에스피 논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논산소방서.
지난 25일 오후 오에스피 논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논산소방서.

[노트펫] 최근 발생한 펫푸드 공장 화재로 유기농 펫푸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에 위치한 오에스피(OSP)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1개 동 600여㎡와 내부 기계 설비, 사료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억원 가까운 피해를 내고 3시간20분 만에 꺼졌다.

오에스피는 우진비앤지 자회사로 국내 수위의 OEM 펫푸드 회사다. 특히 유기농 사료를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기계설비에도 불길이 닿으면서 수리와 교체 등으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에스피는 이레본, 팜스코와 함께 국내 3대 유기농 펫푸드 OEM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81억원 매출을 올린 1위 업체 이레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레본은 간식도 만들고 있어 유기농 사료 생산에서 제일 크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주로 대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제분그룹 우리와를 필두로 풀무원, 카길애그리퓨리나, 선진펫, 사조동아원, 인터펫코리아, 제일사료, 동원F&B 등의 제품을 생산해 왔다.

특히 오에스피는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우리와에 ANF 유기농사료 등 120억원어치를 납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에스피 전체 매출의 78%에 달하는 규모로 우리와 매출(작년 104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0%가 넘는다.

오에스피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마땅치 않아 이들 제품 공급에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이레본, 오에스피, 팜스코가 대부분의 유기농 펫푸드를 생산하는 가운데 이들 3개사는 유기농 펫푸드 수요 증가로 수년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해왔다. 오에스피의 생산 캐파를 흡수할 만한 업체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오에스피가 증설을 진행해왔던 것도 해외 진출과 함께 늘어가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재고로는 하반기 중반부터 해당 회사들의 제품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식품이나 가축사료 없이 펫푸드만 취급하는 우리와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에스피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심사 중에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현재까지 화재와 관련해 알려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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