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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으시요? 전 여전히 건강합니다만'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코딱지만 한 아기 고양이가 거리 위에서 대자로 드러누워 낮잠을 자다 구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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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대담한 모습과 달리 녀석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었는데요. 그 탓에 아기 고양이는 생후 3주로 착각할 만큼 작은 체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정밀진단한 결과, 녀석의 나이는 생후 9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은 덩치 때문에 무려 생후 6주나 어리게 보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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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단체 위드 그레이스(With Grace)의 설립자이자 당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다니엘 씨는 녀석을 동물병원에 맡긴 채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작은 손으로 자신을 팔을 힘껏 껴안던 아기 고양이의 감촉을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호숫가 위에 비친 달처럼 촉촉한 눈망울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며칠 후 동물병원은 다니엘 씨에게 아기 고양이를 돌볼 수 있는지 연락해왔고, 그녀는 수의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했습니다.

“네! 제가 맡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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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씨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아기 고양이를 데려왔고, 녀석에게 루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눈이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매우 컸기 때문이었죠.

“영양실조로 체격이 작아 눈의 크기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거예요.”

그녀는 루나에게 식사를 끊임없이 가져다주었고, 루나는 식사시간마다 입가에 흔적을 잔뜩 묻혀가며 ‘나 방금 밥 먹었어요’라고 심하게 티를 내었죠.

그렇게 루나는 먹고, 자고, 싸고 탱자탱자 놀면서 꼬리스토리가 그토록 부러워하던 한량 같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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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달 후, 원래의 나이보다 반이나 어려 보이던 루나가. 원래의 체격보다 반이나 작았던 그 루나가. 다니엘 씨의 SNS를 통해 늠름한 풍채를 공개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작은 체구에 여전히 어려 보였지만, 한눈에 봐도 예전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힘이 넘쳐 보였죠.

“한번 까불기 시작하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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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씨는 루나를 평생 사랑하고 돌봐줄 새 가족을 찾기 위해 촐싹대며 까불거리는 녀석의 모습을 공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춤사위를 본 한 가족이 그녀에게 연락했습니다.

다니엘 씨는 루나를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두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임보를 하는 사람들은 매번 가슴 아픈 이별을 반복해서 겪습니다. 가슴은 보내주고 싶진 않지만, 머리로는 녀석을 보내주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그녀는 정성을 다해 돌봤던 아기 고양이들과 이별하는 아픔을 달래는 유일한 길은 바로 녀석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루나는 지금 새 가족의 품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루나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다면 무엇이 아쉽겠어요. 그 모습만으로 저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위로할 수 있을 뿐이죠. 루나의 눈은 여전히 촉촉하고 아름답군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인스타그램/fostercatsandkitt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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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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