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영국의 한 반려견에서 7kg짜리 종양이 발견되었다. 당시 이 개의 몸 무게는 약 24kg. 종양이 전체 몸 무게의 거의 1/3에 이른 셈이다. 이를 발견한 담당 종양학 전문가가 “충격을 받았다”고 영국 수의사 전문매체 <벳타임즈>(VetTimes)가 25일 전했다.
‘스카이‘(Sky)라는 이름의 해당 반려견은 10살짜리 러처(lurcher)다. 러처는 그레이하운드나 휘핏 등의 사냥개와 다른 개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견.
스카이의 종양 수술을 진행한 종양학 전문가 제리 폴턴(Gerry Polton) 수의사는 “종양이 워낙 커 처음 수술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의 보호자는 스카이가 자꾸 체중이 줄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식사는 자주 하지 않는데 배는 자꾸 나오는 게 마음에 걸렸다 한다. 무언가 큰 병이 있구나 직감한 것.
불길한 예감은 이런 때는 꼭 들어맞는다. 폴턴 수의사는 “처음 검진을 했을 때 스카이는 매우 야위어 있었고, 24kg 밖에 나가지 않았다. 배가 나온 것은 내부의 매우 커다란 종양 때문이었다”고 했다.

출처: VetTimes
폴턴은 이어 “CT 스캔을 했을 때 커다란 종양의 존재를 확인했다. 너무 커서 복부 내의 모든 장기를 일그러뜨리고 있었고, 간에서 나왔는지 비장에서 나왔는 지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위 사진에서 초록색 테두리 있는 부분이 모두 종양이다.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를 판단하는 것도 무척 곤란했다. 문제가 있었다. 종양 크기가 워낙 커 수술을 해도 스카이가 살아남지 못할 위험이 컸다. 하지만 심한 출혈의 위험뿐 아니라 심장으로 통하는 주요 혈관들을 짓누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빨리 움직일 필요도 있었다.”
즉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스카이 삶의 질이 계속 나빠질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것이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스카이는 잘 회복했다. 수술 10주 후, 몸무게가 다시 4kg 늘었고 보호자는 “스카이가 이렇게 밝았던 적이 없어요”라고 했다.
역사상 가장 큰 종양의 기록은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종양을 갖고 있던 개도 있었다.
출처: Daily Pilot
‘헨리‘(Henry)라는 이름의 한 골든 리트리버(당시 8살)는 2016년에 미국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에 버려졌다.
뉴포트 비치 동물관리 부서의 발레리 숌버그(Valerie Schomburg) 관리관은 당시 “개가 바닷가에 유기되었다는 신고를 받아서 현장에 가봤다”며 “개를 찾은 순간 우리는 ‘맙소사‘라고 외쳤다”고 지역언론 <데일리 파일럿>에 인터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The Animal Club
발견 당시 헨리는 몸 오른쪽에 커다란 덩어리가 있었다.
숌버그는 “우리가 연락해본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그렇게 커다란 종양을 본 적이 없다고들 했다”면서 “종양의 크기는 무려 42파운드, 약 21kg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더 있었다. 검사 결과 악성 종양, 즉 암이었던 것이다.
헨리의 수술은 기부금으로 진행되었으며 회복 후 한 가정에서 임시보호를 받았다. 하지만 헨리는 “2017년에 그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오랜지 카운티 레지스터>(Orange County Register)는 전한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헨리를 버린 사람은 원래의 주인이었다. 헨리를 처음 ‘바닷가에서 찾았다‘고 신고 했던 바로 그 사람, 셰리 호튼(Sherri Haughton)이었던 것.
법원은 동물 학대 혐의로 호튼에게 7천여달러(약 870만 원)의 벌금과 56시간의 봉사활동, 16주의 동물 방치 예방 프로그램 이수 등을 판결했다. 또 “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다”며 반려인 자격을 박탈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