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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고양이, 집사 둘과 두 집 살림

멕시코에 사는 메리 씨는 사랑스러운 은색 반려묘 픽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린 길고양이였던 픽시는 자신을 예뻐하고 먹을 것을 챙겨주는 메리 씨의 집에 자주 찾아왔고, 메리 씨는 그런 픽시를 입양해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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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가 된 픽시는 바깥을 돌아다니던 습성을 버리지 못했고, 메리 씨는 그런 픽시가 배려하여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픽시는 메리 씨의 믿음에 보답하듯 모험이 끝나면 항상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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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메리 씨는 모험을 끝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 픽시의 모습이 평소와 달라 보였습니다. 픽시의 목에 처음 보는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던 것이었죠!

메리 씨는 픽시를 보며 온갖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목걸이를 채운 걸까? 왜? 귀여워서 채워준 걸까? 예쁘라고 채운 목걸이는 아닌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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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씨는 밥을 주기 전인데도 픽시의 배가 이미 통통한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픽시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픽시의 목걸이와 녀석의 통통한 배 그리고 자주 외출하는 특성 이 세 가지가 머릿속에 동시에 겹치더니 놀라운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설마… 픽시, 너 두 집 살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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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픽시에게 목걸이까지 채워주고 밥까지 꾸준히 챙겨주었다면, 스스로를 픽시의 보호자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그녀의 추측이었죠!

메리 씨는 메모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제 이름은 픽시인데요…혹시 저 두 집 살림 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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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쪽지를 픽시의 목걸이에 꼽았고, 식사를 마친 픽시는 다시 어딘가로 어슬렁어슬렁 사라졌습니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난 픽시의 목에는 또 다른 쪽지가 꼽혀있었습니다.

“제 이름은 후아라치인데요… 저 두 집 살림인 거 같군요. 반가워요.”

픽시는 두 집 살림을 해왔을 것이라는 메리 씨의 추측이 들어맞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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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씨는 그동안 방문한 동물병원 기록을 통해 자신이 픽시의 원래 보호자임을 알려주었고, 픽시(또는 후아라치)의 또 다른 가족들은 웃으며 순수히 녀석을 양보했습니다.

메리 씨와 또 다른 집사 모두 픽시를 자유롭게 풀어 키우다 보니 발생한 황당한 사건이었죠.

“그분들도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었어요. 픽시가 길고양이인 줄 알고 오랫동안 돌봐왔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고양이들은 집조차 없는데 픽시는 집이 두 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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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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