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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처럼’ 캐치볼 하다 작은 새와 수다를 떠는 아들

 

평화로운 어느 주말, 플로리다주에 사는 크리스 씨는 아들 케이든과 함께 집 밖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작은 새 한 마리가 케이든의 발치로 날아와 앉았습니다.

잠시 후, 크리스 씨는 눈앞에서 벌어진 아들과 새의 교감에 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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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든이 공을 건네주는 동작을 취하며 한 발자국 다가가자 새가 한 발자국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케이든이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자 새가 다시 한 발자국 다가왔습니다.

한참 동안 주거니 받거니 함께 노는 아들과 새의 모습은 마치 디즈니 만화를 눈앞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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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케이든의 얼굴을 한참 쳐다보더니 어깨 위로 날아 앉았고, 케이든은 교정기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습니다. 어깨에 새를 얹은 케이든이 글로브를 벗고 다가와 물었습니다.

“아빠, 우리가 이 새를 돌봐주면 어떨까요?”

그러자 크리스 씨가 글로브를 낀 손으로 아들의 가슴에 가볍게 터치하며 말했습니다.

“그거참 좋은 생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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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크리스 씨 딱 한 가지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만약 녀석이 가출한 새이고, 언제든지 보호자가 나타난다면 원래의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죠.

크리스 씨가 지역 기반 SNS에 새의 사진과 글을 올려 혹시라도 새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몇 주가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안타까운 소식이 길어질수록 케이든의 입꼬리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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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씨는 몇 주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글로브를 아쉬운 표정으로 보다가 활짝 웃고 있는 케이든을 보고는 이내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캐치볼을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케이든의 교정기는 어느 때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어 좋네요.”

한편, 케이든은 블루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대부분의 시간을 새장 밖에서 함께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크리스 씨는 블루의 친구를 추가 입양하는 것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RIS ME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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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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