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너무 좋았던 고양이는 마치 자기 것이라고 표시하려는 듯 집사의 허벅지에 핑크빛 발자국을 남겼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 무릎에 올라가 젤리 마크를 남긴 고양이 ‘첸첸’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테라 수는 5마리 고양이들과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중 고양이 첸첸은 집에서 알아주는 집사 껌딱지인데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항상 테라 수의 옆에 붙어 있으려고 했다.
최근 유난히 힘들고 고된 하루를 보낸 테라 수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바로 소파에 몸을 던졌다.
쉬고 있는 그녀를 본 첸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달려와 무릎 위로 올라갔다.
집사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걸 아는지 녀석은 끊임없이 말을 걸며 떠날 줄 몰랐다.
열심히 위로해주던 첸첸이 떠난 뒤 보니 테라 수의 허벅지에는 녀석의 젤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분홍색으로 물든 첸첸의 젤리 자국을 본 그녀는 힘들었던 것은 싹 잊고 기분이 몹시 좋아졌다. 그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내 허벅지에도 남겨줘”, “힘든 걸 다 잊어버릴 만도..”,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라 수는 “엄마를 잃어 버리고 혼자 거리에서 울고 있던 첸첸을 데려다 함께 한지 벌써 13년이 넘었다”며 “나이를 많이 먹었음에도 녀석은 여전히 애교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에 올라와 있는 것을 좋아해서 발바닥 자국을 남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내 집사라고 표시를 남기는 것 같아 항상 뿌듯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