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마존에 한 판매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말하는 개 10달러에 분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성을 사기꾼이라 생각하며 그냥 지나쳤지만, 한 남성은 호기심에 판매자에게 문의했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봐도 되나요?”
그러자 판매자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네. 얼마든지요.”
남성이 판매자의 집으로 찾아가자, 판매자는 개가 묶여있는 뒤뜰로 남성을 안내했습니다.
남성이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 개가 말을 하는 개라고요?”
그러자 개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네.”
개가 말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남성은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개는 그런 남성을 이해한다는 듯 반응했습니다.
“CIA도 내가 말할 줄 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네.”
개는 자신이 말을 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CIA에서 8년간 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내가 사람 말을 알아듣고 할 줄 안다는 걸 이용해, 세계 각국을 돌며 스파이 활동을 시켰지. 무려 8년 동안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너무 지쳐버렸네. 이제는 아내도 얻고 내 자식들도 돌보며 편안하게 살고 싶군.”
남성은 말하는 개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고는 판매자에게 말했습니다.
“이거 엄청난데요.”
그러자 판매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럼 10달러 주시는 거죠?”
남성이 다시 물었습니다.
“이 엄청난 개를 왜 고작 10달러에 분양하시는 거죠?”
그러자 판매자는 개의 눈치를 살피고는 남성에게 귓속말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쟤 CIA에서 근무한 적 없어요.”
휴. 속을 뻔해따
글 제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