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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물어온 댕댕이를 외면한 냉정한 아저씨

영국에 사는 댕댕이 체스터의 취미는 공 물어오기입니다. 테니스 공을 멀리 던지면 체스터는 똥꼬를 미친 듯이 흔들며 도망가는 공을 쫓아갑니다.

그런데 몇 주 전, 체스터의 부탁을 외면한 냉혈한 인간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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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인 데비 씨가 공을 던지자, 체스터가 공을 물어와 근처 벤치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공놀이에는 관심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체스터를 외면했습니다.

체스터는 다시 한번 그에게 공을 굴려보았지만, 남성은 민망할 정도로 녀석을 대놓고 외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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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체스터는 포기하지 않고 남성에게 계속 공을 물어다 주었지만, 냉정한 남성은 여전히 먼 산만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남성은 바로 광장에 세워진 동상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데비 씨가 공을 주워 동상 위에 살짝 올려놓자, 잠시 후 공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집니다. 그러자 신난 체스터가 공을 주워 다시 동상에게 가져갑니다. 동상이 공을 던진 것으로 착각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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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성은 역시 먼 산을 바라보며 체스터를 외면했고, 체스터는 동상을 바라보며 인내심 있게 기다렸습니다.

데비 씨는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체스터는 저 남자가 허리 숙여 공을 주울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까지 체스터의 매력에 넘어가지 않은 남자는 없었으니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 @debby.taylor.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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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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