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동물 미용실은 고양이 미용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털 많은 고양이가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양이는 털이 워낙 많기 때문에 조금만 기온이 높아도 더위를 잘 탈 것 같다. 하지만 고양이는 굳이 미용을 하지 않더라도 웬만한 여름은 잘 견뎌낼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라도 털은 꼭 필요하다.
털은 외부 부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외부 온도가 일정량 이상 높아지면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를 보호하기도 한다. 털 안에 갇힌 공기층이 외부 고열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털을 너무 짧게 깎으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많이 쐬면 편평세포암 잘 생겨
고양이 피부가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편평세포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편평세포암은 고양이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암이다.
특히 털이 흰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고양이보다 편평세포암 발생 비율이 5배 가량 높아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다.
미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빗질을 해주도록 한다. 엉키거나 죽은 털을 제거함으로써 헤어볼을 줄일 수 있고, 피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굳이 미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털을 바짝 깎는 ‘빡빡이’ 미용보다는 미용사와 상담 후 일정 길이를 남기고 깎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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