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그림으로 완벽 둔갑하여 동생 고양이를 깜빡 속인 고양이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메이도나뉴스는 집사가 얼굴에 걸어준 그림 한 장으로 완벽 은신술을 펼친 고양이 ‘사바미’를 소개했다.
일본 긴키 지방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kokonananya’는 최근 일본 SNS 상에서 유행 중인 역병을 막아주는 요괴 아마비에 그림을 그렸다.
아마비에는 반신반어 요괴로 풍작, 역병 등을 예언하는 존재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지자 일본 현지에서는 아마비에 일러스트 그리기가 유행하고 있다.
그는 아마비에 그림에 구멍을 내고 장난삼아 사바미의 얼굴에 이 그림을 걸어줬다.
녀석은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나름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그림을 걸고 다녔다.
사바미가 그 상태로 자리를 잡고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 평소 녀석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동생 냥이 ‘토라미’가 다가왔다.
토라미는 눈앞에 사바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렸다.
トラ身「あれ?サバ身どこにいった?」 pic.twitter.com/SNcRCr3LZO
— ココニャ@猫写真集、好評発売中! (@kokonananya) 2020년 4월 22일
분명 어디선가 사바미의 냄새가 나는데 도저히 못 찾겠다는 눈치다.
사바미 역시 숨바꼭질을 하고 싶었는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동상처럼 가만히 있었다.
결국 토라미는 사바미가 얼굴에 걸린 그림을 뺄 때까지 언니를 찾지 못했다.
‘kokonananya’는 “몇 번이고 눈을 마주쳤지만 그림 그 자체라고 생각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한참을 사바미를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눈앞에 두고 못 찾는 애나 가만히 있는 애나 너무 웃기다”, “숨바꼭질을 하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하는군”, “진짜 못 찾는지 한 번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