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에서 견주가 개 훈련사 수업을 듣기 위해 반려견 2마리를 무더위 속에 차내에 방치해, 반려견들이 숨졌다고 미국 KMOX 라디오방송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 반려견의 보호자는 개 훈련사가 되기 위해서 지난 3일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남부에 소재한 톰 로즈 학교에서 한 시간짜리 수업을 들었다. 그녀는 차 안에 반려견 2마리를 남겨두고, 에어컨을 틀어 놨다.
개 훈련사를 양성하는 톰 로즈 학교의 설립자 톰 로즈는 미국에서 최고의 개 훈련사로 유명하다. 수업은 예정보다 더 길어졌고, 보호자는 오후 3시경 차로 돌아가서, 반려견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로즈는 “분명히 차가 멈춰서, 그녀의 반려견 2마리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숨졌다”며 “그들이 약 20~30분 전쯤에 차에 가봤는데, 그때는 차 시동이 걸려있었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로즈는 휘발유가 바닥이 나서 에어컨이 꺼진 것으로 추측하면서, 불행한 사고였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로즈는 WJHL 지역방송에 반려견들의 무고한 죽음에 대해 “단지 하나의 매우 불행하고 끔찍한 사고”라며 “견주가 매우 속상해했고, 제대로 말을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기온은 90℉(약 32℃) 정도로, 차내 평균 기온은 19℉ 더 높아 109℉(43℃)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차내 기온이 10분마다 10℉씩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주리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기온이 70℉(21℃) 안팎일 때, 반려동물을 차내에 홀로 남겨둬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