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도 종종 딸꾹질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수 분 내에 그치기도 하고, 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사람도 딸꾹질을 오래 하면 지치는 것처럼 강아지가 마찬가지. 오래 딸꾹질을 해서 힘들어하면 인위적으로 딸꾹질을 그치게끔 도와주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서는 딸꾹질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야 할 때도 있다.
# 강아지 딸꾹질, 어떻게 해야 빨리 그칠까?
순간적으로 강아지를 놀라게 하면 딸꾹질이 멎는다. 미주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왜 미주신경을 자극하면 딸꾹질이 멈출까? 딸꾹질은 미주신경 자극 때문에 발생하는데, 다시 미주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딸꾹질을 그치게 하는 원리다.
꿀물이나 설탕물 등을 천천히 먹이는 것도 효과적인데, 단맛을 느끼는 신경에 자극이 가서 딸꾹질이 멎는다.
# 이럴 때는 병원으로
사실 강아지를 놀라게 하거나 꿀물이나 설탕물을 먹이지 않아도 몇 분 내에 딸꾹질을 멎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수 분 내에 딸꾹질이 멎지 않는다면 수의사의 판단 하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기도 한다. 특이 소견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에 기생충이 있을 때도 딸꾹질을 한다. 분변검사 상에서 개회충이나 개편충 등을 발견했다면 구충약을 먹여야 한다.
드물게 횡격막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거나 심할때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 빨리 먹는 식습관, 딸꾹질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도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원장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예는 식사를 빨리하는 습관, 스트레스, 흥분, 급격한 체온변화,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이 있다”면서 “식사를 빨리하는 개는 딸꾹질뿐 아니라 위염전에 걸릴 수도 있어 천천히 식사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위염전은 가스가 차거나 해서 위가 부풀고 뒤틀리는 상태를 말하는데, 심하면 혈관이 막혀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반 밥그릇보다는 여러 모양 사이사이에 사료가 나뉘어 담기는 형태의 식기로 교체해서 강아지가 오랜 시간 동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 식사를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