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생후 3주의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겁 없이 홀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발견되었습니다.
드넓은 인간 세계를 신나게 탐험하던 아기 고양이는 지역 동물구조대(Saving Grace Rescue)에게 발견되었고, 구조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아기 고양이를 임시보호해 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메리사 씨가 망설임 없이 아기 고양이의 임보에 지원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돌아온 메리사 씨는 녀석에게 몽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메리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고양이들도 성격이 다양해요. 수줍음이 심한 아이부터 수줍음이라는 걸 모르는 녀석도 있죠. 몽키요? 몽키는 수줍음이 전혀 없어요.”
몽키는 첫째 날부터 소파 아래, 소파 위, 탁자 주변 등을 살피며 꼼지락 돌아다녔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직 낯선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메리사 씨의 팔을 껴안으며 폭풍 애교를 부렸죠.
수줍음이 심한 고양이라면 꿈도 못 꿀 과감한 인싸력이었습니다.
메리사 씨가 녀석에게 작은 장난감을 건네주자, 몽키는 장난감을 입에 물고 어딘가로 아장아장 걸어갔습니다. 그리곤 장난감을 품에 안고 신나게 놀기 시작했죠.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메리사 씨도 몽키의 호기심과 적응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까불거리는 몽키의 작은 뒤통수를 보다 보면 저도 모르게 코웃음이 픽- 하고 나온답니다.”
몽키는 지금도 미처 못다 한 탐험을 하기 위해 집안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데, 그 와중에도 선물 받은 분홍색 장난감을 입에서 놓지 않습니다.
탐험도 좋고, 장난감을 가지고 놓는 것도 좋지만, 역시 제일 좋은 건 장난감을 가지고 탐험하는 거였죠!
현재 몽키는 자신을 사랑해 줄 입양자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메리사 씨네 집에서 핑크색 장난감과 함께 호화롭게 지낼 예정입니다.
몽키를 구조했던 지역 동물구조대(Saving Grace Rescue)가 까불까불 한 몽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임보 봉사자 덕분에 몽키처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우리가 마음 놓고 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녀석을 입양해 줄 가족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가 더욱 보람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거나 입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보호소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