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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날렵한 V라인을 자랑하던 고양이는 꿀벌에게 턱을 쏘인 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양이가 되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창밖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꿀벌에 쏘여 투턱이 된 고양이 ‘지아미’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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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장모 씨는 고양이 지아미와 함께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밖을 내다보며 구경을 하고 있던 지아미가 채터링을 하며 이리저리 날뛰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집 안으로 꿀벌이 들어온 것이다.
장모 씨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집은 7층이었기에 꿀벌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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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지아미가 쏘일까 봐 그녀는 어떻게든 꿀벌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이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기심 많은 지아미는 꿀벌을 사냥하려고 계속 뛰었다.
집사는 겨우 꿀벌을 내쫓았다. 상황이 종료된 줄 알고 안심했지만 그로부터 3시간 뒤 그녀는 지아미의 턱이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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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재빨리 녀석을 데리고 인근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지아미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이틀 뒤 부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제야 장모 씨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안심을 한 뒤 녀석의 얼굴을 보니 계속 웃음이 나왔다. 턱 부분만 부어올라 지아미가 한층 근엄해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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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씨는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아빠한테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엄청 혼났다”며 “아빠는 너무 많이 먹여서 지아미가 살이 찐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설명해 주니 그제야 아빠도 웃었다”며 “보는 사람들마다 다 웃기다고 하는데 정작 지아미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