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제 아포퀠(Apoquel)과 사이토포인트(Cytopoint)의 적절한 처방법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조에티스(대표 박성준)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임상 수의사들 대상으로 VIP심포지엄을 진행했다.
VIP심포지엄은 수의사들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처방을 할 때 필요한 최신 지견을 나눠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교육 행사다.
이날 강연을 맡은 강정훈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수의학 박사는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사용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 피부질환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방문 이유 1위는 피부질환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피부질환 때문이다. 알레르기 계통의 피부병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라며 “피부병을 치료할 때 컨베니아도 썼다. 피부질환 치료제를 잘 처방해서 반려동물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제 아포퀠-사이토포인트, 수의사 처방 어떻게
심포지엄의 주제인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경우 개(강아지)들을 대상으로 직접 유효성을 확인한 동물용의약품이다.
오클라시티니브가 주성분인 아포퀠은 개의 급성 혹은 만성 피부 소양증(가려움증)을 스테로이드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게 개선시켜주는 원형 제제다.
단클론항체 주사제인 사이토포인트는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4~8주 동안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 박사는 피부질환 증상을 보인 반려견에게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 투약 후 증상이 호전된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소양감과 피부병변 상태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처방하면 피부질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식이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병 증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이 알레르기 증상을 약물 부작용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어서다.
강 박사는 “문진할 때 반려견 보호자에게 질병 증상 뿐 아니라 최근에 먹인 사료와 간식, 주변 환경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며 “어떤 약물 투약으로도 피부병이 낫지 않는다면 음식물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도 있으니 여러 여건을 고려해 약을 처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에티스(Zoetis)는 동물용의약품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국내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약인 레볼루션과 프로하트 주사제, 2주 항생제인 컨베니아 등 제품이 잘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