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
이름을 찾아서 떠난 어느 길고양이의 동네 여행
우리는 길에서 사는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에는 ‘길냥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어쩌다 길고양이가 되었을까요? 우리가 원해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듯, 이 친구들이 원해서 길고양이가 된 것은 아닐 겁니다. 누군가에게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길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길고양이로 살게 되었을 테지요. 우리는 길에서 사는 모든 고양이들을 통칭해서 길고양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한 마리 한 마리 살펴보면 각자의 생김새가 다르고 참으로 특색이 있습니다. 단 하나, 이름만 없을 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길고양이이고 이름이 없습니다. 어릴 땐 ‘아기 고양이’라고 불렸고, 다 자란 후에는 그냥 ‘고양이’라고 불리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길고양이는 동네 고양이들을 부러워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자신만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 길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서 동네 여행을 떠납니다. 분명 좋아하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며 곳곳에서 보이는 이름들을 중얼거려 봅니다. 간판, 자동차, 자전거 등등. 그런데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지 다시 이름을 찾아 떠납니다. 길고양이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인공 길고양이가 ‘이름 찾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떠난 여행의 끝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름 없는 고양이의 동네 여행기
애묘인 두 작가, 다케시타 후미코와 마치다 나오코의
글과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따뜻한 고양이 그림책
제12회 MOE 그림책 서점대상 2019 1위, 제3회 미라이야 서점대상 그림책 부문 대상
제10회 리브로 그림책대상 대상, 제8회 시즈오카 서점대상 아동서 신작 부문 2위
도서명: 이름 없는 고양이
글: 다케시타 후미코
그림: 마치다 나오코
옮김: 고향옥
발행일: 2020년 4월 22일
가격: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