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살며 언젠가부터 서로에게 냉정할 정도로 무관심해졌습니다.
도시가 콘크리트로 만든 정글이라고 불리는 이유죠.
그중에서도 뉴욕은 가장 혼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입니다.
특히 지하철 안에선 각자의 스마트폰만 바라볼 뿐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커플이 나타나며 삭막하던 지하철에 웃음소리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배낭 안에서 낮잠 자는 웰시코기 ‘맥스’와 녀석의 보호자입니다.
뉴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하철을 타려면 가방 안에 반려동물을 넣어야 하기에, 맥스의 보호자도 항상 맥스를 배낭에 넣고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맥스가 지하철 안에 나타나자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들어 녀석을 쳐다봅니다.
잠시 후, 스르르 눈을 감고 잠이 든 맥스의 모습을 보며 승객 한 명이 큭큭 웃음을 터트립니다.
승객의 반응에 사람들의 시선이 맥스에게 주목되었고, 어느새 칸막이 안은 유쾌한 분위기로 흘러넘칩니다.
보호자가 맥스와 함께 꾸준히 출퇴근하다 보니 맥스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안녕 맥스.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
어느새 맥스는 32만 명의 인스타그램 팬을 보유한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맥스가 뉴욕 지하철에 등장하자 이제는 수많은 사람이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 배낭 속에 맥스를 촬영합니다.
“맥스다. 맥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만나고 싶다. 맥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네” “엉덩이를 숨기고도 매력적이라니 저 코기 정체가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보호자는 “다행히 맥스는 사람들의 관심과 손길을 좋아한다”며 “맥스의 엉덩이는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만큼, 펫티켓을 지키지 않은 보호자나 반려동물에 대한 사건사고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펫티켓을 지키는 반려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지켜진다면,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훈훈하고 귀여운 일상이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