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환경은 얼마나 안전한가? 반려견을 위한 실내 안전 점검

반려견을 가족으로 들여 집 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될 때에는 반려견의 잠자리, 먹을거리, 장난감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집이 반려견에게 안전한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생활하고자 만들어 놓은 것들이 자칫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눈높이에서 위험한 부분들을 확인해봅니다.

문을 여닫을 때는 반려견이 따라오다가 문에 끼이거나 부딪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문을 열고 닫을 때 반려견의 코가 끼이거나, 갑자기 문을 열었을 때 뒤에 있던 반려견이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실내의 문이라면 열어서 고정한 채 커튼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반려견이 따라오거나 문 주위에 있는지 주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창밖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려견의 경우 호기심으로 창밖에 몸을 내밀고 내다보다가 사고로 추락할 수도 있으니, 창문은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반려견 중에서는 창밖으로 들리는 바람소리, 흔들리는 나무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척에 예민하게 깜짝 놀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창문에 커튼을 쳐서 차단하거나, 반려견의 잠자리를 창문에서 먼 곳에 놓아주세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이 반려견에게는 위험한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충전기처럼 눈에 보이는 곳에 전선이 나와 있는 경우 반려견이 깨물고 놀다가 감전될 수 있습니다. 전선은 반려견이 갈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려두거나, 접근할 수 없도록 커버를 씌워 안전하게 정리해주세요.

반려견이 전선을 깨물고 놀다가 감전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없을 때에는 바닥에 작은 물건들을 흘리거나, 테이블에 과자류를 방치해 놓아도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흘린 클립이나 헤어핀, 고무줄 등을 반려견이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반려견들은 반려인의 체취가 뭍어있는 물건들에 흥미를 갖기에, 작고 동그란 머리끈은 반려견이 입에 넣을 가능성이 높은 물건입니다. 머리끈 한두개 정도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갯수가 증가하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재떨이나 초콜릿, 먹다 남은 과자류를 방치해 두지는 않는지요?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면 반드시 밀봉하여 치워주세요. 또, 동전이나 약 등을 무심코 선반에 올려두었다가 반려견이 삼킬 경우, 구리나 아연 성분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테이블 위의 것을 먹지 못하도록 훈련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죠.

쓰레기통은 반려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입니다. 소형견의 힘으로도 넘어뜨릴 수 있고, 다양한 내용물이 흘러나오지요. 반려견이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내용물을 꺼내어 갖고 놀지 않도록 위치에 신경써주세요. 특히,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물 쓰레기나 먹고 남은 과자부스러기, 또는 작은 물건들 등을 반려견이 먹고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도록 훈련을 철저하게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운 날씨에는 반려견들도 따뜻한 난방기구 옆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하지만 반려견은 너무 가까이 가거나, 오래 있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잘 몰라요. 난로나 히터를 사용할 때에는 반려견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펜스를 설치해주세요. 반려인이 없을 때에는 난방기구를 끄는 것이 좋겠죠.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는 편리하지만 저온화상이나 탈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방을 자주 환기시키고 너무 건조해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또 반려견이 자유롭게 다른 방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에게 독이 되는 위험한 식물도 있습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실내에서 기르는 일부 식물들은 반려견이 먹었을 때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백합, 아이비, 튤립, 아마릴리스,수선화 등의 구근이나 시크라멘 등 반려견이 입에 넣으면 위험한 식물이 많습니다. 반려견을 집에 데려오기 전에 가지고 있는 화분들을 점검하고, 반려견이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옮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