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보노보노’로도 알려진 해달은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행동으로 보는 사람을 활짝 미소 짓게 만드는데요.
배에 조개를 올려놓고 통통 내리쳐 깨는 모습이나 서로 손잡고 자는 모습만 봐도 정말이지 강아지처럼 무척 귀여워 볼살을 만져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사진 속 이 아기 수달들은 사람들의 불법 포획과 사냥으로 어미를 잃은 아이들입니다.
사람들이 부드러운 모피를 얻기 위해 해달을 대량으로 사냥하며 이제 해달은 보호해야 할 종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환경단체와 보호단체가 해달을 보호하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2가지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어미의 젖을 먹지 않은 아기 해달은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쉽게 질병에 걸려 죽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의 손에 길러진 해달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구역이나 보호소를 떠나지 못한다고 하죠.
즉, 야생 해달의 개체 수를 늘리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수족관에서 아기 해달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발표하며 전문가들과 동물단체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바로 먼저 구조한 암컷 해달들에게 나중에 구조한 아기 해달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수족관은 성인 수달들이 아기 해달을 직접 돌보게 함으로써 해달의 습성과 사회성을 배우게 하였고, 또 아기 수달들은 젖을 먹으며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체력을 지니게 되었죠!
그리고 이 아기 수달들이 다 자라 자연으로 돌려보냈을 때도 야생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야생 해달의 개체 수 증가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귀여운 해달들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고 개체 수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수달과 해달의 모피에 대한 수요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결국엔 다시 밀렵이 성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면 수달과 해달의 모피에 대한 수요가 없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인조 모피와 따뜻한 대체 옷감이 생겨나며 더는 모피가 필요하지도 않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녀석들을 지켜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