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멕시코에서 고철 수거 반에서 일하는 사이드 씨는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하던 동료에게 외쳤습니다.
“차 세워. 당장!”
차에서 내려간 사이드 씨는 강가로 달려가더니 하얀 포대자루를 쫓아갔습니다.
동료는 사이드 씨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잠시 후 사이드 씨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바로 그에게 달려갔습니다.
“자루에 개가 매달려있어!”
이미 지칠 대로 지친 개는 포대자루를 붙잡은 채 미동도 없이 물살에 떠내려갔고, 사이드 씨와 동료는 개가 뭍과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며 그 뒤를 쫓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쫓은 끝에 강의 모퉁이 구간에서 녀석을 붙잡았습니다!
육지 위로 올라온 개는 몸을 털고 어지러운 듯 잠시 비틀거렸습니다. 그리곤 뒤돌아 사이드 씨를 쳐다보고는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저에게 달려들어 꼬리를 마구 흔들더군요. 하하!”
개는 사이드 씨에게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고는 어딘가로 뛰어갔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으로 보아 녀석을 사랑하는 보호자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마 집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사이드 씨는 개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 다음에야 트럭을 타고 다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힘든 일이긴 해도 모든 일에는 항상 이유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때에 저와 개를 만나게 해주신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