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 도중 진흙탕에서 뒹굴며 놀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캐릭터 가오나시처럼 변해버린 강아지의 사진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진흙 속에서 뒹굴다가 다른 강아지로 변한 강아지 ‘온니(Onni)’의 사연을 전했다.
핀란드 헬싱키에 살고 있는 로타 알라호키(Lotta Alajoki)와 미로 레토(Miiro Lehto)는 강아지 온니와 아다(Ada)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한참 산책을 즐기던 도중 진흙을 만난 온니는 장난기가 발동했고 아다와 함께 열심히 뛰어 올기 시작했다.
신나게 놀고 난 온니의 털은 진흙 덤벅이 돼 고동색으로 변했고 물기로 인해 곱슬곱슬 해졌다.
집으로 돌아 온 로타는 온니를 씻길 생각해 막막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녀석의 모습을 빤히 보던 그녀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상대적으로 털이 짧은 얼굴 부분만 진흙이 묻지 않아 새하얗고 몸만 진흙 색으로 변한 게 너무 웃겼기 때문이다.
로타는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얼굴만 닦아준 거냐고 묻는데 그저 얼굴 털이 짧아서 묻지 않은 것뿐이다”며 “우리도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하고 귀여워서 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털은 원래 상태로 돌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온니가 행복해하니 됐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