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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지키는 든든한 경비원, 엘 우드 선배

엘 우드 씨는 오늘도 부지런히 새벽부터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바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록 하는 일은 없는 월급 루팡이지만, 이래 봬도 병원의 정식 직원입니다.

n 연차 직장인, 엘 우드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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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1년째 함께 일한 동료 샨텔 씨가 엘 우드에 근태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아. 엘 우드 씨요? 매일 출근해서 낮잠만 잡니다.”

하지만 병원의 어느 누구도 엘 우드가 언제부터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병원에 오래 다닌 직원들도 누군가로부터 ‘엘 우드가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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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우드는 자연스레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참 직원으로 군림해 왔습니다. 1년 전, 병원에 처음 온 샨텔 씨도 자연스럽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죠.

“어느 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병원 직원인 건 확실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문만 무성했던 엘 우드 씨의 소속이 밝혀졌습니다. 엘 우드 씨가 목에 ‘보안 경비원’이라고 적힌 직원 ID 카드를 걸고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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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텔 씨는 엘 우드 선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목걸이에 걸린 ID 카드를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녀석의 프로필 사진은 물론, 뒷면의 직원 번호와 바코드까지 적힌 ‘진짜 ID 카드’였습니다. 

샨텔 씨와 동료들은 ID 카드를 보고 나서야 엘 우드 선배가 병원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엘 우드 씨는 눈을 감으려고 할 때마다 머리를 쓰다듬는 샨텔 씨의 손길에 눈이 반강제적으로 떠졌습니다. 이내 명상에 방해가 되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으로 걸어들어 갔고, 샨텔 씨는 그런 엘 우드 선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안전한 이유는 엘 우드 선배의 순찰 덕분이었어요. 고마워요.”

우리 선배도 자리를 자주 비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ANTEL TROLLIP, @ESTHER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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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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