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지난 화에서 앵무새를 1박 2일 동안 홀로 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결국 앵무새를 홀로 두는 기간은 최대치가 1박 2일이고, 앵무새 특성상 그 이상 홀로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이번 화에서는 지난번 이야기에 이어서 1박 2일 이상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무새 키우는 팁을 찾다 보면 여러 가지 팁이 나옵니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 동물병원에 맡기는 것, 반려동물 호텔에 맡기는 것 등 다양한 팁이 나오는데, 경험상 반려동물 호텔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주변에서 동물병원에 맡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반적인 방법은 아닌 듯합니다.
반려동물에 맡기는 것을 흔히들 ‘호텔링’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콩글리시라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예상대로 ‘호텔링’이라는 말은 우리식 영어 표현이고, 확인해 보니 ‘bird boarding’이 정확한 표현이더라고요. 여기서 주제는 앵무새니까 더 정확한 표현은 ‘parrot boarding’이겠죠. 저희는 지식인이니까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하겠죠? (참고로 간접 광고가 될 수 있기에 업체명은 생략한 채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parrot boarding’은 앵무새를 분양하는 대부분의 샵에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본인이 분양했던 곳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히 관리를 잘해준다기보다(관리를 잘해주고 있다는 것은 집사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부분이 확실히 있기 때문이죠. 비용은 앵무새 종류에 따라, 샵마다 조금씩 편차는 있는데 대게 소형앵무는 1박에 1만 원, 중형앵무는 1.5만 원, 대형앵무는 2만 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은 저렴했습니다. 앵무새는 주거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평소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가지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진 부가 설명: 사진은 해외 사이트를 참조했는데,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앵무새를 맡아 주는 곳의 구역이 사진처럼 앵무새 크기별로 나눠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맡겼던 샵에서는 2~3일에 한 번꼴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치즈를 평소에 거의 풀어놓고 키웠기에 몇 날 며칠을 갇힌 채 지내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혹여나 이런 걱정을 하는 집사분들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샵에서 모든 앵무새를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앓고 있는 병이 있거나, 아직 이유조(대략 생후 한 달 이내)인 경우 맡아주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하고 맡기는 것을 권합니다. 이제부터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더라도,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