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귀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어지죠. 그러나 경계심 높은 고양이들은 스킨십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 즉 집사에게만 스킨십을 허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좋아하는 부위를 쓰다듬거나 만져주면 반려묘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겠지요.
우리가 칭찬의 뜻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고 할 때, 고양이는 자기 머리 위에서 사람 손이 불쑥 나타나면 불쾌해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차이를 메울 수 있는 머리 쓰다듬기 놀이를 소개합니다. 반려묘가 스킨십에 익숙해지는 동안, 어느 부위를 쓰다듬어 줄 때 더 좋아하는지 관찰해주세요. 쓰다듬는데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는 손바닥을 보면 자기를 붙잡는 줄 알고 몸을 움츠릴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주먹을 쥐고 시도해주세요. 쓰다듬기보다 손가락 끝으로 슥슥 긁어주는 것을 훨씬 기분 좋게 느끼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머리 쓰다듬기 놀이
1. 반려묘의 머리 위에서 가볍게 주먹을 쥔 손으로 간식을 5알 정도 줍니다. 간식을 다 먹을 때까지 손을 그 자리에 두고 있다가 치웁니다. 이 동작을 반복해서 반려묘가 머리 위에 있는 주먹에 익숙해지게 만듭니다.
2. 반려묘가 머리 위에 주먹을 가까이 대는 동작에 익숙해지면, 주먹으로 반려묘의 머리를 살짝 건드리면서 간식을 줍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면 즉시 멈추고 1번부터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3. 주먹으로 머리를 건드리는 것이 가능해지면 이번에는 주먹으로 반려묘의 머리를 한 번 쓸어줍니다. 곧바로 “잘했어”하고 칭찬하고 또 포상을 줍니다.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4. 턱 밑 등 반려묘가 기분좋게 느낄만한 부위를 손가락으로 긁어주면서 곧바로 “잘했어”라고 말하고 포상을 줍니다.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5. 성공할 때까지 매일 연습합니다. 익숙해진 후에도 매일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좋습니다.
스킨십은 반려묘와의 교감 뿐 아니라 피부병이나 부종 등 반려묘의 신체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상들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반려인이 만진 부위를 바로 핥아서 냄새를 없애거나 자리를 자꾸 피한다면, 거부의 신호이니 바로 멈춰주세요.
*참고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공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