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기상청이 18일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의하면 이번 여름은 작년보다 훨씬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이럴 때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열사병(Heatstroke)이다. 게다가 열사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견종이라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수의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 케네스 드로바츠(Kenneth Drobatz) 교수는 최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가 열사병에 걸렸다는 신호에는 지나친 헥헥거림, 구토, 지나치게 침을 흘리는 것, 피가 섞인 설사, 기절 등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일부 개들은 쓰러질 때까지 운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넬대학교 수의대학(Cornell University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다니엘 플렛처(Daniel Fletcher) 부교수 또한 “쉽게 흥분하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은 공을 그냥 쫓고 또 쫓고 또 쫓아서 보호자는 이미 늦었을 때까지 문제가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플렛처 부교수는 이어 “지나치게 헥헥거리는 강아지들은 시원한 곳으로 데려가서 상온의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가 15분 안에 정상 호흡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며 “개의 체온이 4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장기 손상과 혈액 응고 능력 손실이 올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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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열사병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견종이 따로 있을까?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조사한 바로는 그렇다.
단두종 과체중에다 2살 이상 성견이 더 잘 걸려
이들이 지난 18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행한 논문에 따르면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이 열사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견종별 평균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개들이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살 이상의 성견들이 어린 강아지들보다 더 발병률이 높았다. 몸무게가 50 킬로그램 이상인 개들도 몸무게가 조금 나가는 개들에 비해 열사병에 더 자주 걸렸다.
견종별로는 다음과 같은 개들이 열사병 위험이 더 높다.
- 차우차우
- 불독
- 프렌치 불독
- 도그 드 보르도
- 그레이하운드
- 킹 찰스 스파니엘
- 퍼그
- 골든 리트리버
- 스프링어 스파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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