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투는 2018년 도그쇼에 출연해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댕댕이입니다. 당시 훈련사 말을 안 듣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었는데요.
그 크래투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훈련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크래투가 2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엔 저번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애물들을 연달아 통과한 후, 좁은 터널을 지나 빠른 시간 안에 코스를 완주하는 민첩성 테스트입니다.
자 출바알! 장애물 코스를 가볍게 지나 터널로 들어가는 크래투.
확실히 저번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터널에 들어간 크래투가 보이질 않습니다.
한참이 흘러도 나오지 않자 관객석에서 조금씩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잠시 후,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훈련사를 쳐다보는 크래투.
해설자도 크게 웃음보를 터트리고 마네요.
“뭐해, 달려야지!”
당황한 훈련사가 팔을 활짝 벌리자 정신을 차린 크래투가 다음 코스로 다시 질주합니다.
무엇이 이상했는지 장애물 앞까지 뛰어간 크래투가 멈춰 섰습니다.
“무슨 일이지?” 가까이 다가가 살피는 훈련사.
그러자 크래투가 갑자기 장애물 막대기를 입에 물고 반대편으로 질주합니다!
뒤에서 급하게 쫓아오는 훈련사와 웃음으로 가득 찬 경연장.
주어진 시간이 초과되고 심사위원들은 이마에 손을 올리고 웃으며 채점 표에 점수를 적습니다.
비록 크래투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도 관객들도 크래투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나면 크래투의 인기도 한층 더 상승하겠죠!
크래투의 보호자 테사 씨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도그쇼 콘테스트에는 다시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하하! 대회 욕심은 이제 버리고 녀석이 행복한 데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크래투와 함께 있으면 자연스레 행복해져요. 그리고 대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크래투의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쉽게도 다음 대회부터는 크래투를 못 보게 되었지만, 녀석이 보여준 사랑스러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