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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댕댕이가 눈을 마주쳤을 때 종이 울렸다

 

생후 8개월의 도리는 녀석의 눈앞에 서 있는 게 사람이든 댕댕이든 3초 안에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댕댕이입니다. 몇몇 개들은 금방 사랑에 빠지는 도리를 부담스러워하기도 하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삶에 또 다른 금사빠 댕댕이 타쏘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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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씨 가족이 새집으로 이사온 첫날, 그의 집과 옆집 사이에 세워진 울타리 아래로 하얀 머리 하나가 쏙- 하고 튀어나왔습니다.

바로 녀석이 옆집에 사는 댕댕이, 타쏘입니다. 타쏘는 좁다란 틈으로 도리를 올려다보았고, 도리 역시 바닥에 바짝 엎드린 타쏘를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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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현란하게 방방 뛰었을 도리지만 그 순간만큼은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물론, 이 감정을 느낀 건 도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타쏘도 안간힘을 다해 우리 집 마당으로 넘어오려고 하더군요.”

타쏘는 울타리 아래에서 한참을 바둥거리더니 머리, 어깨, 엉덩이 순으로 요란을 떨며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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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에는 타쏘의 이름조차 모를 정도로 이웃집과 왕래가 없던 로스 씨는 녀석의 가족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 녀석을 다시 옆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도리는 담장을 볼 때마다 타쏘의 얼굴이 떠올랐고, 타쏘 역시 틈날 때마다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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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쏘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한 로스 씨는 녀석이 잠시 놀다 가도록 허락했는데요. 그는 이 과정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는데 그만 1,3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대박이 났습니다.

밀회를 즐기는 두 댕댕이의 영상은 틱톡 사용자라면 볼 수밖에 없는 인기 영상에 올랐고, 자연스럽게 타쏘의 보호자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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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타쏘의 보호자는 로스 씨를 자신의 집 마당으로 초대했고, 도리와 타쏘는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공식적으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 보호자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도리와 타쏘의 새로운 사랑과 우정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로스 씨의 SNS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겠다” “헤어지지 마” “연애 상담은 DM으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the.dor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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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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