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22일 성명을 내고 “동물실험을 줄이고 중앙부처들이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며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동물실험 대체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국내 실험동물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는 371만여 마리가 희생됐다. 특히 공업용 화학물질 관련 시험은 전년 대비 115% 증가, 살충제 관련 시험은 187%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험동물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SI는 “국제적으로 인정이 된 동물대체시험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내 산업계은 이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시험법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채택하기 위한 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SI는 지난 2019년부터 동물권연구 변호사단체 PNR과 함께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고 이후 수 차례에 걸쳐 국내 관련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는 등 동물대체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또 지난해 5월엔 “동물대체시험을 도입하고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회 토론회<사진>를 개최했었다.
서보라미 HSI 정책국장은 “우리나라엔 연구 또는 규제를 위한 시험에 있어 동물실험 자료를 우선시하는 고정관념이 깊게 박혀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대체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있어도 동물실험을 계속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