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오전 8시 45분경, 영국 노팅엄셔의 작은 마을인 판돈에서 강에 가라앉고 있는 개가 익사 직전에 지나가던 시민에게 구조되었습니다.
개의 목줄은 캐리어 가방에 연결되어 있었는데, 가방을 열어보니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있었습니다.
돌은 성인 남성이 들어도 굉장히 무거울 정도였으며, 목격자가 없거나 구조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벨라는 그대로 강바닥까지 가라앉아 익사했을 것입니다.
개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칩 스캔 결과 개의 이름이 벨라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외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지역 경찰 공식 발표를 통해 ‘용의자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관은 “용의자는 살아있는 생명에 돌을 매달고, 강가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며 “불쌍한 동물에게 돌을 매달고 익사시키는 행위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 할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 악마 같은 짓을 저지른 용의자를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칩에는 벨라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벨라의 모습이 익숙하면 주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마이크로칩에 담긴 정보 외에 정보가 등록된 날짜와 지역 그리고 제조사 등을 정보를 취합해 용의자를 잡을 단서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보다 연약한 생명을 죽이거나 학대하는 이런 범죄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벌금과 징역형을 늘리는 게 아닌, 사회에서 반평생 격리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