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나 고양이에게 양파를 많이 먹이면 핏속에 있는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을 일으킨다.
[증상]
양파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에 손상이 가고 천식, 알러지 반응이 올 수 있다. 설사나 구토, 붉은 갈색의 소변을 보거나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섭취 후 바로 증상이 생기지 않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빈혈이 생겨 황달 증세가 나타나고 잇몸에 핏기가 사라진다. 급성일 경우 심하면 비틀거리고 쓰러져 헐떡이며 일어나지 못하고 의식을 잃기도 한다.
[원인]
양파 속에 있는 치오설페이트(티오설페이트 ; thiosulphate)가 혈액 속의 적혈구를 파괴한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저산소증이 나타난다.
양파는 익히면 매운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섭취하는 경우도 있고 분말형태의 양파를 모르고 꾸준히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중화요리(자장면, 짬뽕, 탕수육)에는 양파가 많이 들어가고 피자, 햄버거, 볶음밥에도 양파가 들어 있어 좋지 않다. 수제간식을 만드는 가내수공업자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맛을 내기 위해 양파파우더를 혼합하는 경우도 있어 제품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
수액주사와 산소공급이 필요하다. 심하면 수혈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섭취 초기에는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기 위해 토하게 만들거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도록 약물을 투여한다.
[마늘에 대한 오해]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배껴서 퍼져있는 양파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 중에는 ‘마늘’도 위험하며 심지어 마늘이 더 위험하다는 글도 있다. 하지만 마늘은 치오설페이트 성분이 극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더군다나 마늘은 사람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이로운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강제로 먹일 필요는 없지만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
[예방]
통상 양파를 한번에 많이 먹어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량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검증된 전용 사료를 급식한다.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